충북지회 올해 창립 10주년
회원사 정보교류·나눔 큰 힘
“협회는 회원사를 위해 존재”
“위기땐 회원사간 협력 필요”

▲ 충북지역 중소기업인들의 '멘토'라 불리는 장현봉(61)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회장은 "돈을 버는 것은 기술이지만 쓰는 것은 예술"이라며 기업들의 나눔활동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울수록 충북지역 이노비즈협회 530여개 회원사들이 똘똘 뭉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교류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평상시 나눔 활동이 꼭 필요합니다.”

각계 다양한 활동으로 충북지역 중소기업인들의 ‘멘토’라 불리는 장현봉(61)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회장은 요즘 ‘나눔’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위기에 빠진 한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으로 나눔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가슴엔 혁신을, 두 눈은 세계로'를 캐치프레이즈로 2006년 80여개의 이노비즈 인증사를 중심으로 태동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청주시 신봉동 동신폴리켐 사무실에서 만난 장 회장은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지역내 기술혁신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사끼리의 정보 교류와 기업인으로서의 나눔정신이 전제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에게는 항상 위기가 찾아 온다”면서 “이 위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선 회원사들끼리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의 이노비즈기업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도 또 다른 나눔”이라며 “기업들도 기술혁신과 함께 지역주변 다른 곳도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10주년을 맞이 하게 된 원동력에 대해 묻자 회원사들에게 공을 돌렸다. 취임 당시 회원사들에게 △회원사들의 네트워크 구축 △해외진출 활성화 △기업 나눔활동 강화 등을 강조했는데 창립 10년을 맞아 다시 돌아보니 회원사들이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켜줬다고 회고했다.

장 회장은 “협회는 회원사를 위해 일을 하는 곳”이라며 “또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을 돕고 문제점이 있다면 해결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와 중기 인력난 문제도 언급했다. ‘선(先)취업 후(後)진학’, ‘일학습 병행제’ 등 여러가지 대안들이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하게 정확한 해법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장 회장은 “오래전부터 충북일자리지원센터 등 여러 기관과 청년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고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협회차원의 다양한 노력과 각계의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당부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서는 “그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는 이노비즈혁신, R&D(연구개발)혁신, 일자리 혁신, 글로벌 혁신, 기업 나눔 혁신의 5대 혁신 아젠다와 10대 핵심과제 추진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기업 간 교류 강화와 기술혁신을 선도할 리더형 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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