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비전 선포 2주년 기념식
시민주도 도시재생… 인구 10만 목표
2025년까지 1조 3400억 투입
동서연결도로·서북부 개발 등 가속도

▲ 세종시는 29일 조치원역에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비전 선포 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의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인 ‘청춘조치원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세종시는 29일 조치원역에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비전 선포 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춘희 시장은 "지난 2014년 10월 2일 '활기찬 경제, 행복한 주민, 청춘조치원'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중장기 도시재생사업으로 청춘조치원 사업에 착수했다"며 "오는 2025년까지 1조 3400억원을 투입해 조치원을 인구 10만 명이 거주하는 젊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청춘조치원 사업을 통해 △도시재생 △인프라 구축 △문화·복지 △지역경제 등 4대 전략에 걸쳐 모두 37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중에서 올해 연말까지 9개 사업이 완료된다. 청춘조치원 사업은 조치원발전위원회 등을 통해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세종시는 그동안 '근린생활 개선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신흥지구 공공실버주택 건립비 99억 5000만원 등 국비 265억원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 6월 강원연탄 주변 저탄장 부지를 매입해 녹지공간 회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조치원을 새로운 업무시설 지구로 만들기 위해 조치원청사에 농정원을 유치하고, SB플라자 건립을 추진하는 등 500여명이 근무하는 복합행정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가칭 조치원 중앙공원과 행복주택 및 공공실버주택, 평리 문화마을 조성 등 문화·복지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교통문제 개선을 위해서는 동서연결도로 조성과 도시계획도로 개설, 조치원역 광장 경관과 중심가로 환경 개선, 주차장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는 시 관문인 조치원역 경관개선을 연내 마무리하고 조치원역 일원 도시재생계획을 오는 11월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새내로 전선 지중화 사업도 내년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조치원 서북부지구에 추가로 각종 기관을 유치하고, SB플라자와 고용복지센터 조성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시민 주도의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해 조치원 경제를 활성화하고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도록 하겠다”며 “세종시의 모태인 조치원이 신도심권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종=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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