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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대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로 의심되는 환자가 보고됐으나, 1차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28일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인도네시아 국적인 외국인 A(33) 씨가 감기 증세를 호소하며 대전의 한 대학병원을 찾았다.

병원 측은 진료에 앞서 증상을 확인하는 도중 A 씨로부터 최근 중동지역에 다녀왔다는 얘기를 듣고 곧바로 체온을 확인했다.

발열 확인 결과 A 씨의 체온은 36.9~37도였으며, 병원 측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A 씨를 음압병실에 격리 조치하고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A 씨는 이날 병원을 찾기 5일 전 사우디아라비아에 3주간 성지순례를 다녀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감염병 조처 매뉴얼에 따라 A 씨 검체를 채취해 역학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A 씨가 찾은 호흡기내과가 있던 3층을 폐쇄했다. 또 당시 대기 중이던 환자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병원 측은 정부 매뉴얼에 따라 A 씨를 감염병 국가지정병원인 충남대학교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보건당국 1차 검사 결과 이날 늦게 A 씨는 메르스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병원도 정상화된 상태다.

병원 관계자는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만일의 사태를 위해 곧바로 매뉴얼에 따라 격리 조처했다”며 “음성으로 판정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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