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불가 지역 전국 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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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투데이 DB
화재 발생 시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주택가 중 소방차 진입이 힘든 곳이 대전에서만 58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대전에서 소방차 진입곤란(불가)지역은 89곳으로, 구간 전체 길이가 77.8km에 달했다. 이 가운데 주민이 거주하는 주거지역은 58곳이며, 총 구간은 53km에 이른다. 문제는 대전의 경우 소방차 진입곤란 지역과 구간이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대전의 전체 소방차 진입곤란 지역은 서울(471곳), 부산(302곳), 인천(187곳), 경기(109곳) 다음으로 가장 많다.

특히 진입곤란 구간은 서울(210km)과 부산(108km)에 이어 3번째로 길었다.

주거지역 내 진입곤란 지역과 구간도 비슷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소방차 진입곤란 구간이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 집중돼 화재발생시 인명피해 우려가 크다”며 “소방차 진입로 확보가 안 되면 작은 화재라 하더라도 골든타임을 놓쳐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차 진입곤란 구간은 화재발생 시 출동하는 폭 2.5m짜리의 중형펌프차를 기준으로, 도로 폭이 2M이하 이거나 이동이 불가한 장애물이 있는 구간을 소방차 진입불가 지역으로 분류한다.

도로 폭이 3m 이상에 이동이 불가한 장애물 또는 상습 불법주차 등으로 진입이 어려운 구간을 소방차 진입곤란 지역으로 규정하고 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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