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무용단 공연 성료]
라스팔마스 공연 활발교류 기원
환상적 무대에 관객 반응 열광적
“느림의 미학 국민성과 잘 맞아”

▲ 대전시립무용단은 스페인 관객들의 높은 호응 속에 원양산업 스페인 진출 50주년 기념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대전시립무용단 제공
▲ 대전시립무용단은 스페인 관객들의 높은 호응 속에 원양산업 스페인 진출 50주년 기념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대전시립무용단 제공
대전시립무용단이 라스팔마스 파라닌포 극장을 끝으로 7박 9일의 스페인 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시립무용단은 21일 마드리드에서 진행한 스페인 첫 공연에 이어 24일 라스팔마스 파라닌포 극장에서 연 두번째 공연을 성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립무용단의 라스팔마스 공연은 스페인 카나리 제도에 1966년 한국 원양어선이 들어와 한인이 정착, 주요외교계기를 마련한지 50주년을 기념하고 향후 경제, 문화, 각종산업에서 더욱 활발한 교류를 기원하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공연을 찾은 관객들은 시립무용단이 보여준 한국 전통춤의 환상적 무대에 열광적인 반응으로 화답했다는 게 시립무용단의 설명이다.

공연을 관람한 대학생 마리아 씨는 “한국의 악기들의 소리가 서양의 악기들과는 다르게 자연의 소리와 닮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으며 한국의 의상과 특히 부채의 화려한 색감들이 인상적이었다”며 “마지막 무대에서 보여준 북 공연은 격한 감정에서 오는 웅장함과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자태가 기억에 생생했다”고 전했다.

시립무용단 관계자는 “화려한 듯 보이나 절제돼 있고, 강한 듯 하나 한없이 부드러운 한국 전통춤의 춤사위는 결코 급하지 않으나 느림의 미학으로 견고함을 자랑하는 스페인 국민성과 잘 맞았다”며 “라스팔마스 공연을 끝으로 한국을 대표한 무용단으로서 자긍심과 긍지를 느끼며 7박 9일의 스페인투어 공연의 마무리를 하였다”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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