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9월 독자위원회, 기초질서 세우기 캠페인 등 제안

▲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가 22일 대전본사 5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도훈 대표이사사장을 비롯한 독자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나운규 기자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가 지역 언론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충청투데이는 22일 대전본사 5층 회의실에서 '충청투데이 9월 독자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성문 변호사는 "엑스포는 처음 개발 당시 컨벤션 기능을 갖추도록 개발될 계획이었지만, 최근 오피스텔이 지어지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당초 계획했던 기능은 상실될 수밖에 없다. 지역 언론이 발전 방향으로 갈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희권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장은 “충청투데이가 최근 전국적 이슈를 지역적 관점에서 해석해 준 기사가 눈에 띄어 반가웠다. 경주지진에 따른 대청댐 안전 문제 등이 그렇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영란법에 대해서도 잘 다뤄줘 이해가 쉬웠다. 그러나 최근 지방에서의 간호사 인력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부분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한수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은 "갈수록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지역 건설산업이 그렇고, 조선산업의 여파가 철강산업까지 미치면서 충남 철강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언론이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다뤄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만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은 "대전 엑스포다리 야경은 관광사진 공모전 단골 수상작이 될 만큼의 관광자원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를 대전 브릿지(bridge)로 이름을 바꾸고, ‘대전 브릿지 야경 사진 경연대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면 대전의 이미지가 될 수 있다. 엑스포가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개발이 예정된 만큼 이를 중심으로 한다면 좋은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광 국립중앙과학관장은 “대전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도시 전체를 두고 봤을 때 앞으로의 비전 측면에서는 조금 아쉽다. 이 부분을 지역 언론이 할 수 있다고 본다. 중앙지가 다루지 못하는 것 중에 독자가 관심이 있는 것을 짚어 줘야 한다. 또 다른 도시나 해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대전과 비교해 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인수 한국CM협회 충청지회장은 “아침에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할 때가 많은데, 사람들이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버스 안에서 큰 소리로 통화한다든가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버리는 일 등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 충청투데이가 교통캠페인을 벌였듯이 기초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는 캠페인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호 금성백조 사장은 "충청투데이가 교통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정착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또 일부 기사에서 타이밍이 조금 늦는 경우도 있었다.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개선해 나가야할 것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도훈 충청투데이 대전본사 사장은 “최근 거시적인 이슈가 많아 책임감을 느낀다. 오늘 독자위원들의 조언과 충고를 받아들여 신문이 나가야할 방향을 깊이 있게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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