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장승 140개·솟대 310개 설치

충주시 가금면 가흥리 신대마을에 둥지를 튼 민속공예마을에 장승 솟대거리가 조성돼 인근 중앙탑 등과 한데 어우러진 이색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게 될 전망이다.

14일 충주민속공예마을 추진위원회(회장 김재철)에 따르면 마을 특성화와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마을 주변 도로변에다 장승 140개와 솟대 310개를 각각 설치했다.

김 위원장은 "이 마을을 전국 최고의 공예거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전통공예와 민속놀이, 지역 특산물 등을 곁들인 전통공예축제도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이 일대에서 영업 중인 23개 업소도 전통가옥으로 모두 탈바꿈시켜 볼거리가 풍성한 전국 제일의 공예마을로 가꿔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추진위에는 정회원 23개 업소를 포함한 64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1차 60개 업소, 2차 24개 업소가 각각 이 지역으로 이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의 이 같은 노력으로 이 지역에 장승 솟대거리가 조성됨에 따라 중앙탑과 고구려 역사문화 탐방, 공예마을로 연결되는 테마관광이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기대된다.

한편 추진위는 이날 오후 2시 신대마을 입구에서 민속공예마을 추진위원들과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승 솟대거리 조성 기념식을 가졌다.

장승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날 행사에는 솟대거리 조성을 축하하는 기념식과 먹을 거리 및 흥겨움이 어우러진 풍물놀이 한마당, 마을주민들이 참여한 주민화합 윷놀이대회가 잇따라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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