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대부속한방병원 김미희씨 논문

암(癌) 환자의 절반 이상이 자각증상에 의해 병을 발견하는 반면 정기검진을 통해서 발견하는 것은 1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대전대부속 한방병원 박미희(朴美姬·45) 간호과장이 대전대 보건스포츠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으로 최근 제출한 '암 환자의 한방의료 이용 양상에 관한 연구'결과 나타났다.

이 논문에 따르면 대전대학부속 한방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및 외래환자 중 암 질환을 주 병상으로 하고 있는 환자 150명(남자 68, 여자 82)을 무작위로 선정해 조사한 결과, 67.3%인 100명이 자각증상에 의해 암을 발견했다.

또 다른 질환으로 진찰을 받다가 발견된 경우가 14.7%, 정기검진을 통한 경우는 12.0%, 대중매체나 보건교육을 받은 후 건강 검진을 통해서는 1.3% 순으로 밝혀졌다.

특히 암의 조기진단과 예방을 위한 정기 건강검진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 전체 평균이 4.73점(5점 만점)으로 나타나 정기검진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과장은 "암 예방을 위해서는 보건교육이 필수적이며 조기에 암을 발견, 치료될 수 있도록 정기검진 프로그램, 건강교육 등 다양한 예방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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