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의 조기취업과 산업현장 인력 수급을 위한 ‘일학습병행제도’가 능력중심 채용의 첨병이 되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근로자나 고등학생·대학생이 ‘학습근로자’ 신분으로 기업에서 6개월~4년간 업무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훈련을 병행하는 제도다.

6일 대전상공회의소(회장 박희원) 및 대전세종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에 따르면 대전 내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은 450여개, 학습근로자 수는 대략 1200여명 이상이다.

일학습병행제는 2013년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이듬해부터 시행된 사업이다. 지역 내에서는 2015년 이후 짧은 시간동안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도는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일찍이 채용하고, 이에 대한 교육 역시 외부 지원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지역 기업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참여하는 각 기업들이 학습근로자 1명당 평균 약 1800만원을 지원받는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학습근로자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과 직무능력 양성 역시 기업들의 이목을 끄는 이유다.

사업 참여 형태로는 현장 및 현장 외 훈련을 모두 도맡는 ‘단독기업형’, 현장 외 훈련을 전문적인 공동훈련센터가 맡는 ‘공동훈련센터형’이 있다.

이 중 공동훈련센터형은 지역의 경우 한국폴리텍 4대학·한밭대·우송정보대 등이 전문적인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훈련이 종료되면 학습근로자는 국가가 인증하는 NCS 자격증을 취득한 산업현장 전문인력으로 성장하게 된다.

실제 11명의 지역 청년인재를 일학습병행제로 채용한 ㈜에브릿의 정은수 대표는 “이화수 육개장, 어명이요 등 회사의 프랜차이즈 사업이 성장하면서 능력있는 인재 채용이 시급했는데 일학습병행제가 해답이 됐다”며 “외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채용인력이 회사와 성장한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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