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개정·재난안전과 신설로 대거 승진
청주시 등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7급 공무원의 인사 적체와 사기 진작을 위해 지난 9월 일선 지자체의 7급 정원을 1% 줄이는 대신 6급 정원을 1% 늘리도록 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관리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일선 시·군에서는 전체 공무원 정원의 24%(기존 23%)선에서 6급 공무원을 둘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청주시 25개 담당, 충주시 12개 담당, 청원군 5개 담당 등 각 시·군별로 최소 3개∼최고 25개 담당이 새로 신설된다.?
충주시가 11일자로 규정 개정에 따른 12개 증설분을 포함해 7급 공무원 36명이 6급으로 승진, 발령했으며 청주시 등 대부분의 일선 시·군에서도 승진 인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본청 11개, 직속기관 3개, 사업소 5개, 구청 6개 등 모두 25개 담당이 신설되는 청주시는 다음달 20일경 승진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3∼4월경 자치단체에 재난안전관리과가 일괄적으로 신설될 예정으로 청주시 4담당, 청원군 2담당 등 각 자치단체별로 6급 공무원이 2∼4명 추가로 늘어 6급 공무원 황금시대를 연다.
그러나 인사 적체 해소와 공무원 사기 진작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일하는 공무원을 줄이고 관리직만 더 만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결국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부서 증설의 필요성 때문이라기보다는 자연적으로 늘어나는 6급 공무원들에게 보직을 주기 위한 '자리 만들기'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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