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북부관리사무소 매표소 직원 이순정(41·단양읍 상진리)씨가 남몰래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 뒤늦게 알려져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씨는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틈틈이 시간을 쪼개 대강면 장현리에 사는 김희수(77) 할머니의 집을 방문해 말벗과 함께 목욕봉사, 청소 등 집안일을 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넉넉지 않은 형편이지만 매월 휴무일을 이용해 아들과 함께 18여년 동안 누워 있는 김 할머니를 돌보고 있어 각박한 세상에 한줄기 빛줄기같은 훈훈한 인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씨는 또 본인의 승용차를 이용, 김 할머니의 바깥출입을 시켜드리는 등 남몰래 선행을 실천하고 있어 이웃들로부터 따뜻한 칭송을 듣고 있다. 이씨는 "별로 한 일도 없는데 주위에 알려져 쑥스럽다"며 "모든 사람들이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보살펴 주는 따뜻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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