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硏 연구용역 결과 ‘금강누정문화복합센터’ 조성안 제시
117억 들여 풍류문화·선비정신 체험위한 문화관·상연관 등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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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세종시 연기면에 선비정신과 풍류문화를 테마로 한 관광상품이 개발된다. 31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수행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따르면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합강정과 함호서원 주변에 ‘금강누정문화복합센터’를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금강누정문화복합센터는 8000㎡ 부지에 1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금강과 누정문화에 대한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관광자원으로 조성한다. 특히 누정(樓亭)에서 행해지는 글짓기와 음악 등 인문과 예술활동을 콘텐츠로 제작,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선비정신과 누정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육성한다. 또 충청유교문화권인 금강의 관광거점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근 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금강이라는 공통된 콘텐츠를 활용해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금강누정문화복합센터에는 역사문화관을 조성해 금강 일대의 누정 미니어처와 시와 그림을 통한 금강 즐기기 프로그램, 금강 관련 문화재를 수집, 전시한다.

역사문화관에는 금강의 경관 사진전과 옛 나룻배를 복원해 전시 및 체험하는 공간도 조성된다. 금강 일대 여러 누정의 이야기를 발굴해 스토리텔링화하고 영상물을 제작, 상영하는 영상 상연관도 마련된다.

금강의 누정과 관련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3D 영상물로 제작, 방영하고 금강 누정을 배경으로 한 역사문화 전시 프로그램도 개발된다.

옛 선비들이 풍류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금강 누정 문화관도 조성된다. 이곳에는 세미나실과 창작활동이 가능한 공간도 마련된다.

다양한 창작품을 콘텐츠로 제작, 판매할 수 있는 문화상품 판매장도 조성된다. 관광객들의 휴식과 사색을 위해 야생화 꽃길 등이 조성된 야외 쉼터도 마련된다.

금강의 역사와 환경, 문화를 재해석하는 세미나와 토론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시민을 위한 문화프로그램도 마련, 제공된다.

충청지역의 유교문화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이번 연구용역에서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계획에 34개 개발사업과 13개 진흥사업 등 모두 47개 사업 7900여 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세종=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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