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필지중 절반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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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소산업단지 조감도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하소친환경일반산업단지(이하 하소산업단지)의 산업용지 분양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적으로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입지 여건과 다양한 지원제도가 필요한 만큼 적극적인 맞춤형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31일 시와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체 산업용지 45필지 중 24필지(53%)의 분양이 완료됐다.

지난해 초기 분양률이 33%(예상치의 2배)에 달하는 등 관심을 모았지만 완공을 불과 몇 개월 앞둔 상황에서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현재 도로와 상수도 등 기반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하소산업단지 실질공정률은 81% 수준으로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내년 1월까지 모든 기반공사가 마무리 되면 각 기업의 생산 공장 등 본격적인 시설공사가 시작된다. 하지만 현 상황으로는 내년 기반공사가 완료 되도 기업들의 100% 입주는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대전도시공사 분양팀이 기업유치에 노력하고 있으나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소산업단지의 분양가는 136만원(평당)으로, 200만원 이상인 도심지 산업단지 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다만 도심지와 떨어진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 기업 유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기업들이 생산 공장 등을 이전할 때는 앞으로 지가상승분 등을 크게 고려한다는 점에서 도심 외곽은 매력이 떨어 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도심지와 연결된 도로를 정비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시는 하소산업단지와 도심지를 연결하는 도로를 정비하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더불어 세재지원 등 기업들에게 돌아갈 각종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대부분 산업단지가 기반공사 완료 직후 100% 분양이 어렵고 자리를 잡는데 3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전도시공사와 함께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으로, 장점을 강조한 홍보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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