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硏 LDM 공개 시연
TDM 比 3~4배 높은 수신성능
주파수 자원 효율적 사용 기대
LDM 기술은 ETRI가 제안해 국제표준단체인 ATSC 3.0에서 새롭게 국제표준으로 채택이 유력한 기술로, 하나의 지상파 채널로 UHD 방송과 HD 방송을 동시 송·수신할 수 있다.
이번 공개 시연 결과, ETRI의 LDM 기술이 TDM에 비해 약 5.5㏈(데시벨) 높은 약 3~4배 우수한 수신 성능을 보였다. 이는 LDM의 신호가 잡음에 강하고 신호가 더 멀리 간다는 뜻이다.
따라서 기존 방식보다 LDM 기술이 신호의 세기가 약해 방송이 나오지 않던 음영지역 등의 해소가 가능하다. 또 동일한 조건에서는 방송권역이 확대되거나 데이터를 그만큼 더 많이 보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공개시연 결과는 제주테크노파크에서 개최된 ATSC 3.0 LDM 기술 국제 워크숍에서 공개됐으며, 이 워크숍에는 국내 방송사 및 해외 연구기관 등이 참석해 차세대 지상파 방송시스템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허남호 ETRI 방송시스템연구부장은 “하나의 채널을 통해 UHD 방송과 이동HD 방송을 동시에 제공하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송출비용 절약뿐만 아니라 주파수 자원의 효율적 사용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