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애슬론 하계세계선수권 여자 스프린트에서 2위를 차지한 안나 프롤리나(가운데)가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왼쪽은 안드레이 감독, 오른쪽은 김종민 대한바이애슬론연맹 부회장. [대한바이애슬론연맹 제공=연합뉴스]
▲ 바이애슬론 하계세계선수권 여자 스프린트에서 2위를 차지한 안나 프롤리나(가운데)가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왼쪽은 안드레이 감독, 오른쪽은 김종민 대한바이애슬론연맹 부회장. [대한바이애슬론연맹 제공=연합뉴스]
안나 프롤리나(32)가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프롤리나는 27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오테페에서 열린 2016 바이애슬론 하계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스프린트 종목에서 22분29초0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롤리나는 첫 번째 사격(복사)과 두 번째 사격(입사)에서 각각 1발씩 과녁을 맞히지 못해 2바퀴의 벌주를 돌았지만, 월등한 주행 능력을 보여주며 2위로 골인했다.

우승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올레나 피드루스나(우크라이나)가 22분18초41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프롤리나는 지난 3월 체육 분야 우수인재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인이 된 러시아 출신 선수로,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대회에서 시상대에 올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안드레이 프로쿠닌(러시아) 대표팀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맡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매우 기쁘다. 앞으로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있다면, 프롤리나뿐 아니라 한국팀의 다른 선수 경기력도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프롤리나는 28일 열린 여자 추발 종목에서 33분9초80으로 1위 카이사 마카라이넨(핀란드,30분40초30)에 2분29초50 뒤진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프롤리나는 이번 대회를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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