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윤주 기자] ☞오락가락하던 날씨가 변덕을 끝냈다. 이젠 정착하기로 했나 보다. 문제는 그 정착지가 ‘여름’이란 거다. 날씨의 불시착이다. 5월인데 여름이다. 너무나 무덥다. 쨍쨍거리는 태양에 모두가 찡찡이가 된다. 밖만 나가면 미간이 자동으로 찡그려진다. 냉방제품들이 마트의 앞자리를 차지한다. 한 두개 꺼내던 여름옷 박스가 어느새 비워져있다. 하루 두 번 샤워는 기본이다. 올해 첫 수박을 이미 맛봤다. 따아(따뜻한 아메리카노)를 고집하던 후배조차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파로 돌아섰다. 회사 에어컨은 조기 출근 중이다.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도시가스요금이 급등한 지난 겨울 ‘난방비 대란’을 겪으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에너지 복지사업과 지원 확대안을 쏟아냈지만 사각지대는 여전히 남아있다.에너지빈곤층·취약계층에 대한 명확한 정의도, 제대로 된 실태조사도 진행하지 않은 탓에 대부분 정책은 소득을 기준으로 진행되고 있다.정부의 대표적인 에너지 지원 정책 ‘에너지바우처’ 사업의 경우 지난해 난방비 폭등에 생계·주거급여를 받는 기초수급자 외 주거·교육급여를 받는 수급자까지 범위를 넓혀 지원했다.대전에선 3만 2514가구가 에너지바우처를 신청해 지원 받았다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허베이 유류피해기금을 취재하면서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이하 조합), 해양수산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으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안 된다’, ‘곤란하다’ 등 부정적인 거절이었다. 조합이 애초 유류피해기금을 어떻게 사용하겠다고 모금회에 승인받은 총괄사업계획서, 그에 맞춰 매년 어떤 식으로 기금을 집행하겠다고 계획한 연차별 예산안, 그리고 실제 지켰는지 담긴 결산안까지 기금을 둘러싼 자료 전반을 요청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허베이 유류피해기금은 2007년 12월 태안 기름유출사고를 일으킨 책임으로 삼성이 모금
보건복지부가 조만간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을 내놓기로 한 건 갈수록 늘어나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저출생·고령화 및 1인가구와 같은 가족 형태의 급격한 변화는 나홀로 거주를 부추기는 요소다. 여기에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의 노인 인구 진입으로 고립에 처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당사자가 존엄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고독사 해법의 출발점이라 하겠다. 고독사 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보건복지부의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전년도 고독사 사망자 수는 총 3,378명으로 최
가스와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은 그 특성상 국제정세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국가가 어느정도는 조절을 할 수 있지만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등의 급격한 가격 상승은 요금에 반영될 수 밖에 없다. 국가 경제와 서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지만 요금 인상을 피할 길은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과거 오일쇼크를 얘기하지 않더라도 지난해 연말 전기요금 인상과 가스요금 폭등을 경험했던 서민들을 벌써부터 올 여름 전기요금 폭탄을 우려하고 있다.에너지 비용의 폭등은 모두에게 반갑지 않은 일이지만 서민들이 입는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지역에서 올해 첫 구제역 발생 일주일 만에 확진 농장이 10곳으로 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추가 발생 농장이 첫 확진 농장 방역대 안팎을 가리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청주시 북이면 한우사육농장 3곳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난 후 이날까지 모두 10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됐다. 축종별로는 한우 9곳, 염소 1곳 등이다. 살처분된 가축이 1465마리에 달한다.청주에서 발생한 7곳은 첫 확진 농장 반경 3㎞ 방역대 안에 위치했다. 하지만 이곳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도의회 이상근 의원(국민의힘·홍성1·사진)이 충남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추경의 의미를 무색하게 하는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고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이 의원은 17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회 도교육청 추경안 심의에서 "도교육청의 추경예산안 6458억원 중 본예산 대비 증감률 100%가 넘는 사업이 45개"라며 "증감률 500%가 넘는 사업도 10개로 추경예산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추경은 본예산 승인 이후 긴급하게 사업 예산이 추가로 필요할 때 세우는 것"이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17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기초과학연구원 본원2차 건립 기공식이 열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 조승래 국회의원, 이택구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버튼을 누른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교도소 이전이 지연되면서 대전시의 도안 3단계 사업 추진도 요원한 상태다.앞서 2017년 법무부가 대전교도소 이전을 결정한 뒤 2018년 법무부와 대전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도안 3단계 개발사업도 수면 위로 부상하게 됐다.대전교도소가 도안 3단계 부지 내 한가운데 포함돼 있고, 차지하는 면적 비중도 적지 않다.이 때문에 도안 3단계 개발 사업의 첫 단추인 교도소 이전·신축이 완료돼야만 이후 3단계 도시개발 사업이 시작되는 것인데, 현재까지 진행상황을 종합하면 도안 3단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 도안 신도시 개발 저해 우려에도 수 년째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대전교도소 이전’ 사업이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향후 사업 추진의 가부를 판단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에는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다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더라도 실질적인 공사를 시작으로 교도소 신축과 이전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17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위탁개발로 추진 중인 대전교도소 이전 사업은 지난해부터 공기업 예비타당성 조사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17일 대전 유성구 유성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대전시 어르신 생활체육대회 탁구 종목에 참가한 시민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초등학교의 체험중심 영어교육 환경 조성 및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해 ‘2023학년도 초등 영어교육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학교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공교육을 통한 학생 간의 영어 학력격차 완화와 영어 기초학력 책임지도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영어 사용 기회 확대를 통해 학생의 삶과 연계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초등학생 영어 학력 신장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대전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학력격차와 교육결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현장 중심의 내실있는 학습 지원을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웃에겐 선뜻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마음씨 따뜻한 이가 있다. 그는 혼자 사는 외로운 노인들에겐 말 벗이 돼 주기도 하고, 부부사이엔 양성평등을 실천하고 있다. 또 살기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두 발로 현장을 누빈 통장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통장을 맡고 있는 아파트는 충북도가 시행하는 ‘살기 좋은 아파트’, ‘쓰레기 줄이기 우수마을’에 선정되는 결실도 맺었다.‘청주시 봉사의 여왕’이란 애칭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우재분(76·청주시 상당구 용암1동 현대3차아파트) 청주 용암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충북지역의 한 중학생이 체육수업 시간에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학생은 인대 수술을 받은 후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다행히 학교 수업시간에 부상을 당해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수백만윈의 수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수술 후 재활을 위해 도수치료를 받은 게 문제가 됐다. 도수치료는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보상 대상이 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었기 때문이다.이에 재활치료비용으로 들어간 400만원은 고스란히 학부모의 몫이 됐다. 여기에 몇 개월을 더 재활
‘디지털 석유’ 또는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데이터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자산일 뿐 아니라 그 자체로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의 보고다.정부의 공공 데이터 개방 사업은 데이터 수집 분야에서 의미 있는 행보다. 물론 데이터가 많아도 분석하고 활용해야 가치 있는 자산이 된다. 이를 위해서 현 정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핵심 국정과제로 정하고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해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사회적 반향과 함께 AI 기술 발전에 따른 노동시장의 지각 변동과 전통적 의미의 일자리 소멸을 예상하는 견해도 빈번한 가운데, 지난 2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설문 결과가 자못 흥미롭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3분의 1이 챗GPT 사용경험이 있고 빈번히 사용하는 비율도 5.6%에 달하지만, 그 결과를 "매우 신뢰한다"는 비율은 1%에 채 미치지 못한다 하니 열풍과 인식 사이에 간극을 마주한다.올해 근로자의 날을 맞이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공단)에서 국가기술자격 응시 동향을 분석한 자
2016년 1월,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제4차 산업혁명을 설명한 이후 디지털 기술혁신이 주도하는 세상의 변화는 가속화되고 있다.집을 나와 자동차 전용도로를 주행하는데 도로 옆 전광판에서 드라마와 같은 컬러 동영상이 표출되고 있었다.무슨 내용인지 순간적으로 지나쳐 알 수 없었지만, 다시 주행하며 자세히 보았더니 재난안내(?)와 같은 공공적인 홍보 같아 보였고 역시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무엇보다 운전 중에 자동차 외부의 동영상을 확인하는 일은 매우 위험했다. 도로교통법에는 운전 중에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이를 둘러싼 의료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간호사단체는 강력 반발하며 단체행동을 예고한 반면 의사, 간호조무사 등으로 이뤄진 보건복지의료연대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대한간호협회는 윤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기 위한 1차 단체행동에 돌입하기로 17일 밝혔다.단체행동 내용은 △간호법에 대한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의 허위사실을 폭로하는 포스터와 유인물 배포 △불법진료에 대한 의사의 업무지시 거부 △전국 간호사 면허증을 보건복지부로 반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전 대덕구는 가로수 관리계획을 수립·추진해 주민 민원을 해소하고 특색 있는 가로경관을 조성하겠다고 17일 밝혔다.이를 위해 구는 주민들이 낙엽, 가로등·간판 가림 등의 고충을 호소하고 있는 오정동 한남오거리 일원의 버즘나무를 중심으로 한 가로수 정비를 실시한다.또 수형 관리를 통해 민원 사항과 교통안내 표지판 가림 등의 안전 문제를 해소했으며 박스형 가지치기로 특성화된 가로 미관을 조성했다.최충규 구청장은 “가로수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불편사항 해소와 더불어 쾌적한 가로환경, 볼거리·즐길거리가 있는 가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제2시립미술관 건립, 보문산 전망대 조성사업 등 민선 8기 대전시 주요 공약 사업 추진이 추가경정예산 확보를 통해 속도가 붙을 지 관심이 쏠린다.대전시는 17일 올해 첫 추경예산안을 3320억원 규모로 편성해 대전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증액된 규모는 일반회계 2943억원, 특별회계 377억원 등이며 이로 인한 2023년 총예산은 6조 8937억원으로 본예산 대비 5.1% 늘었다.편성 재원은 세외수입 735억원, 지방교부세 688억원, 국고보조금 314억원과 함께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으로 발생한 순세계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