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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위원회게시판
2008.11. 독자위원 의견
정승열 2008-11-21 10:39 조회 146
1. 대체적인 의견


가. 경제위기 보도에 대한 자세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맞아서 특히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1997년 말에 경험했던 IMF 외환위기 보다 더 혹독한 불황을 겪고 있다.
매일 크고 작은 기업이 부도,도산하는 뉴스, 사회의 안정척도가 되는 중산층을 형성하는 주식시장에서 외국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서 붕괴되는 소식, 국제경제의 불황으로 수출이 격감하고, 국내경기는 침체하여 생산과 소비가 동반 추락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등 어느 것 하나 안심되는 일이 없다.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는 경기침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미국정부는 7,000억 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부실금융자산을 막는 노력을 하고, 영국을 비롯한 유럽각국에서는 [신 브레튼 우즈체제]를 시도하려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1) 그러나, 우리 정부가 보여준 것이라곤 대통령의 ‘경제위기는 없다’는 호언장담과 재경부장관의 보유달라를 공급하여 환율 안정을 시도하는 지극히 초보적인 정책에 불과할 뿐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아무런 정책제시도 없는 상황이다.
정부나 장관의 말을 신뢰하지 못하고 마치 루머에 들뜬 언론과 국민들이 어리석은지, 아니면 현실파악이 제대로 되지않는 정부책임자들의 잘못된 인식을 깨뜨리도록 노력해야 할지 언론의 사명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할 것이다.
뮬론 정부로서는 경제위기를 이닉하면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임으로서 국민들을 안심시키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가시적인 대책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외환율 폭등 현상을 살펴보면 더욱 그렇다.
세계경제위기를 들먹이고 있지만, 한국을 제외한 다른나라의 환율을 보면 우리 정부당국자들의 어리석음을 단번에 알 수 있게 된다.
즉, 지난 9월 환율대란 있기전 원화 환율이 1000원선에서 머물때 태국의 바트는 34바트 수준이었는데, 지금 한국은 1500원이 넘어 벌써 50%의 손실이 있는 반면 태국은 겨우 35바트로서 2~3%밖에 빠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태국이 한국에 비해서 부유한 달러보유국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비단 태국뿐만이 아니라,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다 확인을 해 봐도 별 차이가 없었다.
익서은 한국의 경쟁력이 이제 동남아시아국가에 비해서 떨어진다는것 아닌가??
도대체 하루에 159원 이상 급변하는 이른바 널뛰기 외환율이며 날마다 무너지는 주식시장의 지수들은 국제신인도를 위협하고 있는데,정부에서는 현재의 경제상황을 일시적인 경제침체로 인식하는 안일한 태도까지 보이고 있어서 국민들의 강부자 내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2) 이런 국내외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을 발표하여 종전 남남갈등, 동서갈등에서 이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으며, 여당과 야당조차 종합부동산세제 개정만 매달리는 현실에 국민의 지지를 잃고 있다.
정부당국자들은 이런 조치가 경제를 살리는 묘책으로 여기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데 대한 지방여론을 반영할 책임이 언론사에게 부여되고 있디고 생각한다.

물론, 지방 언론사로서 총체적인 경제위기에 대한 처방을 제시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지난 한달 동안의 신문보도 자세는 이곳저곳의 경제위기로 인한 불황과 도산 현실만 잇달아 보도하고 있어서 마치 서민들의 경기불안을 조장하는 듯한 경향이 보인다.
이런 때 일수록 충투는 국민이 심리적인 안정을 갖고, 불황을 이겨나갈 수 있는 대안 제시나 개인이나 기업들의 불황을 극복하는 사례와 노력을 발굴하여 집중 보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거것인바, 이런 견지에서 2008. 11. 18. 자 1면 [불황에도 좌절은 없다]는 기사는 획기적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이런 기사를 많이 발굴하여 보도해야 할 것이다.


나. 특정건설사에 대한 지나친 홍보기사


1) 충투는 최근 풍안건설(주)이 신탄진 옛 풍한방직 터에 아파트 분양에 대한 기사를 집중보도하고 있다.
2008. 11. 6. 11면 [전원도시에 우뚝 선 하늘공원]이라 하여 전면 광고성 기사로 보도한 이후, 2008. 11.11. 9면 [분양가격 할인- 실수요자 줄섰다], 2008. 11.12. 9면 [아파트 파격세일- 부동산시장 들썩], 2008. 11. 17. 9면 [풍림산업 금강엑슬루 선전했다]를 잇달아 보도했다.


2) 독자로서 그간의 자세한 사정은 알 필요도 없는 일이지만, 언론사로서 충투는 최소한 시행사의 분양가 할인정책이 경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시민들은 그 반사적 이익을 얻는다는 것인지, 아니면 일부 비판여론과 같이 적정분양가를 초과하는 분양가를 책정했다가 [분양가 인하]라는 속임수로서 실제는 제값을 다받는 속임수 분양은 아닌지에 대한 설명은 곁들여서 소개하여야만 독자들로부터 신문사가 일방적인 광고 도구로 이용된다는 비난을 받지 않을 것이다.


2. 구체적인 의견


가. 기사 및 기사제목에 대한 재검토의 필요성


1) 2008. 11. 12.자 9면 [전북은행 눈속임 간판]기사


충투는 전북은행 대전지점 개소식에 관한 뉴스를 보도하면서 [얄팍한 상술]이니 [이중적인 속임수]라는 등의 주관적 감정이 개입된 기사로 보도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기사는 기자칼럼, 기자데스크나 취재수첩 같은 란에는 알맞을지 모르지만, 사실보도를 생명으로 하는 보도기사로는 너무 부적당하다고 생각된다.
기자의 입장은 충청은행을 흡수한 하나은행이 충청지역에서만 [충청하나은행]으로 표기하면서 충청인들의 관심을 유도하는데도 불구하고, 하나은행을 지역은행으로 보는 듯할 뿐 아니라, 더더욱 아무런 연고도 없는 농협까지도 지역은행으로 보는 입장을 표시하고 있는데, 최소한 같은 날자 다른 지역신문에서 언급한 [대전상호저축은행]이 부산 지역의 저축은행에 흡수되어 충청지역의 8개 지점을 고스란히 인수하여 충청권에 위협이 된다고 하는 입체적인 보도를 하는 것이 좋았다고 생각된다.


2) 2008. 11. 21. 6면 [충남 교직원 30% 타지서 통근] 기사


기사는 금산군 모 학교를 기준하여 금산 지역내 교직원 중 82.2%가 타지역에서 출퇴근하고 있음을 각 시․군 교직원의 타지역 거주자를 통계수치까지 제시하면서 밝히고 있으나, 교직원들이 관내에서 거주하여야 할 아무런 명제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기사의 말미에서 엿볼 수 있듯이 타지에서 출퇴근하는 원인은 순환근무로 인한 대도시 정착, 고속철도 등 교통망의 발달, 거주환경 등 이유를 밝히면서도 비판의 기초는 오로지 [뜨내기 교직원]이라는 알맹이 없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물론 60~70년대에는 교통의 불편으로 직장과 거주지가 다를 경우에 업무에 소홀할 것을 염려하고, 또 관료적 통제로 공직자들의 직장 관내 거주를 의무화한 때도 있었지만, 민주화시대를 맞아서 지금은 교직원만이 아닌 행정공무원들도 헌법상 거주이전의 자유를 내세우기 이전에 아무런 거주지 제약을 받지 않고 있다.
가령, 자신에게 보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려고 하는 중고생 자녀가 있는데도 산골 지역에서 배우도록 할 것이며, 열악한 농촌주택보다 문화시설이 나은 도시생활을 기피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스럽다.
물론 고향에서 노부모를 모시거나 직접 농사를 짓는 공직자들은 대도시에서 살도록 강제하더라도 이를 기피할 것이며, 나아가 반대로 서울이나 대전 등 대도시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높은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해서 인접 소도시나 금산이나 옥천 등으로 이사하여 통근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면 이것도 타지 근무자로서 비난받아야 할 일인지 묻고 싶다.


나. 무의탁노인 등 복지시설 지원 뉴스


1) 우리 주변의 많은 무의탁 노인과 소년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하여 정부에서는 매년 예산지원을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불충분해서 연례행사로 시민들의 성금품 모급운동을 벌이고 있다.


2) 그런데, 이에 관한 충투를 비롯한 각 언론의 보도 자세는 한푼 두푼 모은 고사리 손의 성금 모금과정이나 그 전달보다는 정치인이나 단체의 장이 자기 사비도 아닌 공금이나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을 단순히 기탁하는 것에 불과한 사실을 더 크게 보도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서민들이 기탁한 성금으로 장만한 연탄을 정치인들이 연탄나르는 작업에 잠시 얼굴을 비치는 장면을 더 비중 있게 보도하는 자세 등은 진정 뜻있는 많은 후원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불우이웃돕기 미담사례와 지속적인 후원자들을 발굴하여 소개하는 것이 다른 잠재적인 후원자들을 개발하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